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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방에 불을 꺼야겠습니다.
Date : 2021-05-23
Name : 류성* File : 20210523_091851-1-1.jpg
Hits : 873

최근 밤에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일하고 돌아와서 잠깐 핸드폰 보다가 씻고 게임해야지 생각하며 이놈의 베개에 머리를 댓다 하면 기억이 삭제되면서 다음날 아침으로 시간 여행을 보내버립니다. 


아침이 되었을때도 고역입니다. 밤새 켜진 불이 제 눈을 자극하며 일어나지 못할까 하고 호통치지만 이놈의 베개의 꺼지지 않는 몰캉말랑한 느낌이 제 머리를 들 수 없게 만들어서 아침마다 중력의 실존함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뉴턴 선생님 시절에 조율베개가 있었다면 분명 침실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셨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주 비행사가 사용한다며 광고하던 메모리폼 소재도 잡지 못했던 두피 머리열 때문에 아침만 되면 억지로 일어나야했던 하루가, 매쉬 소재의 쿠션층으로 더더욱 저를 침대에 잡아두게 됩니다. 아마, 일론 머스크가 조율 베개의 매쉬 쿠션을 느껴보았다면, 진작 로켓 열차폐체에 매쉬 소재의 스페이스X를 계획해서, 저렇게 코인을 들먹거리며 떠들 여유도 없이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탔겠지요.


처음에 베개를 받아서 이름을 보았을 때, 이름을 잘못 읽어서 조울베개로 보았기에, 마약 베게, 중력 베게, 경추 베게 하더니, 드디어 병 이름을 베게에 붙이는 세상이 왔구나! 하면서 두근두근하며 사용을 해보고는, 제가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마음과 일어나기 싫은 마음이 느끼는 양극성 감정을 의미한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함께 온 추가 쿠션들을 보고, 평소에 구성품은 다 사용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저는 모든 쿠션들을 꾹꾹 눌러담은 고봉밥 베게를 만들었습니다만, 쿠션의 빠방함에 만족했던 저는 곧, 뷔페식당에 가서 배터지게 먹었다가는 다음날 고생한다는 교훈을 새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절대 저처럼 누워보지도 않고 다 집어넣는 실수를 저지르지 마시고 설명서를 꼭 읽어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적절한 높이를 맞추고 쿠션감을 확인하기 위해 내피만 베고 잠깐 몸을 기대는 순간... 으앗, 더워! 하며 일어날 수 밖어 없었습니다. 분명히 쿠션은 몰랑이 배떼기를 가져다 놓은듯 부드럽게 감싸줬고 경추 받침 부분도 편안했지만, 제 머리에서 나오는 열이 그대로 고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추의 매쉬 쿠션을 빼서 베개를 뒤집고 매쉬 부분이 위로 오도록 경추 쿠션을 넣고 형태를 만든 뒤, 머리를 대고 뒤적거리며, '오, 쿠션은 아까보다 약하지만 이것도 나름...'

.

.

.

... 하는 생각을 하던 순간 기억이 끊기며 다음날 아침이 되어버렸습니다! 독특하게도, 일어난 순간에 제가 왼쪽을 보면서 베게를 제대로 베고 있었는데, 그동안의 경추 베개들은 항상 자는 동안의 몸부림으로 베개는 어디 가고 없고, 저는 침대에 얼굴을 박고 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문제는, 앞에서 말씀드린 이유로 일어나기 싫은 마음이 강해진다는 것이었지만, 제대로 잔 덕분인지 몸에 잘 회복되어서 겨우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날 수 있었고 건강하고 활기찬 아침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디 로직은 몸의 자세를 조율하는 제품들을 판매해 왔기에, 이번 베개도 경추 베개 기능이 있다고 해서 수면 자세를 조율하는 그런 제품이라고 짐작했습니다만, 베개 본연의 기능인 편안한 수면에 집중한 제품이었습니다. 요 며칠 방에 불을 끄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 되었지만, 오늘은 방에 불을 꼭 꺼두고 주말동안 빈둥거리며 보내볼 예정입니다.


특히 저처럼 여러 베개를 전전하셨지만, 머리의 열 때문에 편안한 잠을 보내지 못하셨던 분들에게는 그 어떤 베개보다 최고의 선택의 될 것입니다.


또다시 좋은 제품을 만들어주신 바디 로직 여러분과 좋은 회사를 소개해주신 과학과 사람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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